일본 토호쿠 지방에 거주하는 작가가 주변의 조류, 곤충, 식물의 관찰기와 생활 속의 에피소드를 중심으로 그리는 에세이 만화.마당에서 들려오는 새들의 지저귐에 눈을 뜨는 아침, 동네 연못에서 오리들과 한가로운 시간을 보내고 집 근처 공원에서 고사리를 캐고 텃밭을 가꾼다. 자연과 더불어 살아가는, 어제와 별로 다르지 않은 소소한 일상의 이야기들이 보는 이들의 가슴을 따뜻하게 채워준다.모이터의 대장 딱따구리와 욕심쟁이 직박구리, 언제나 친구들과 무리 지어 다니는 참새들, 온 동네를 떠들썩하게 만든 휘파람새, 우아해 보이지만 사실은 흉폭한 백조, 소심한 개똥지빠귀 등 희귀한 새가 아니라 주변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는 새들을 단순하면서도 생동감 있게, 또 귀엽고 코믹하게 그려내어 평소 조류에 관심이 있던 사람은 물론 그렇지 않던 사람들에게도 친근감을 준다.